CIC 설립했던 키즈 OTT⋯인력 마곡 이동·양방향 서비스 종료 수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의 분사 1호 대상이었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아이들나라'가 조직을 축소하고 강남 사무실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AX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사업 축소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델들이 아이들나라 오리지널 콘텐츠인 '가지셰프의 매직키친'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아이들나라컴퍼니' 소속 인력을 타 조직으로 이동 배치했다. 이에 따라 아이들나라 인력은 마곡 LG유플러스 사옥으로 이동한 상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2년 영유아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 '아이들나라컴퍼니'를 신설하고, 개발인력 확보를 위해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 있던 조직을 강남구 테헤란로로 이전한 바 있다. 분사를 염두에 두고 조직을 키웠던 것이다.
'아이들나라'는 3~9세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으로, 2017년 IPTV·모바일 기반 서비스로 출시된 이후 2021년 모바일 기반 OTT로 개편됐다. 그레이트북스, 아람북스 등 인기 브랜드 전집과 청담어학원, YBM 등 약 5만편 이상의 키즈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기업 전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성장 케어' 플랫폼인 아이들나라를 제시하며,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 확보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당시 LG유플러스 황현식 회장은 아이들나라와 관련해 "신사업 분사 1호 대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하지만 아이들나라는 이후 OTT로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제 이용자 지표도 감소 추세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이들나라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023년 11월 6만5988명, 2024년 11월 5만3906명, 2025년 11월 3만8854명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조직을 축소시켜왔다. 2024년 아이들나라 사업의 조직의 수장을 교체한 뒤 기존 전무급에서 담당급(상무 또는 부장이 맡는 직책)으로 격하했으며, 작년 11월부터 담당 자리도 공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상클래스' 등 키즈 교육 연계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PTV 키즈 서비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화상 클래스 등 일부 양방향 서비스는 축소하고, 콘텐츠 경쟁력과 시청 경험 고도화 등 IPTV 본연의 기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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