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벌까지 잡아낸 AI…한국공학대, 연구진 국제 대회서 최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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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대 전경. 한국공학대학교는 이익현 교수와 교원창업기업 아이케이랩 연구진이 농경지의 수분매개 곤충을 탐지하는 국제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서 최종 2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이 참가한 대회는 유럽컴퓨터비전학술대회(ECCV) 2026 연계 워크숍인 제11회 '식물 표현형 및 농업 컴퓨터비전(CVPPA)'의 '버즈스폿 챌린지(BuzzSpot Challenge)'다. ECCV 2026은 오는 12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다. 버즈스폿 챌린지는 실제 농경지에서 촬영한 적색·녹색·청색(RGB) 영상을 바탕으로 꿀벌과 호박벌, 꽃등에, 나방 등 수분매개 곤충 네 종류를 자동 탐지하는 대회다. 참가팀은 영상을 단순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곤충의 위치와 종류를 동시에 판별하는 객체 탐지 기술을 겨뤘다. 수분매개 곤충은 영상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작고 식물이나 잎에 가려지기 쉬워 탐지 난도가 높다. 움직임에 따른 흐림과 부분적인 가림, 조명 변화가 발생하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곤충의 특징을 찾아 정확한 위치와 종류를 판별해야 한다. 아이케이랩은 이번에 활용한 초소형 객체 탐지 기술을 농업뿐 아니라 해양·항만, 국방·감시, 산업안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시정·저조도처럼 영상 품질이 떨어지는 환경에서도 객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영상 개선과 인식 기술을 고도화한다. 아이케이랩은 TIPS 일반트랙을 통해 2년간 최대 8억원을 지원받아 해무·안개·야간에도 위험 객체를 찾아내는 '해양 저시정 안전운항 지원 엣지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엣지 AI는 육상 서버를 거치지 않고 선박 등 현장 장치에서 영상과 데이터를 직접 처리하는 기술이다. 아이케이랩은 이익현 한국공학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가 창업했다. 한국공학대 기술지주회사가 투자하고 팁스 운영사로서 추천했으며, 대학은 교원창업과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익현 아이케이랩 대표는 “실제 현장 영상은 객체가 작고 배경과 경계가 불분명한 데다 움직임과 가림, 조명 변화가 동시에 발생해 안정적으로 탐지하기 어렵다”며 “이번 수상으로 복잡한 환경에서도 작은 객체를 탐지·식별하는 AI 기술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시정·저조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영상 개선과 객체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며 “농업을 넘어 해양·항만, 국방·감시, 산업안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AI 비전 솔루션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흥=김동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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