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한국넷앱 대표가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앱 인사이트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넷앱)넷앱이 인공지능(AI) 팩토리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데이터를 공급할 때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기 위한 차세대 스토리지 '노버스(Novus)'를 공개했다. 에이전틱 AI의 데이터 활용·보안과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운영 기능도 강화했다.
유재성 한국넷앱 대표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를 구현하고 운영하는 솔루션 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데이터”라며 “데이터를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고객이 투자한 인프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앱은 노버스를 초당 100테라바이트(TB) 이상의 총처리량과 제타바이트급 파일 시스템을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GPU가 스토리지에서 데이터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 활용률이 30%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노버스는 파일의 위치와 접근 정보 등을 다루는 '메타데이터' 처리와 실제 파일 내용을 읽고 전송하는 작업을 분리한다. 기존 방식에서는 두 종류의 요청이 같은 스토리지 컨트롤러에 집중돼 병목이 생길 수 있다. 노버스는 GPU 서버가 별도 메타데이터 시스템에서 파일 위치를 확인한 뒤 저장장치에서 직접 데이터를 읽도록 설계했다.
메타데이터 처리 능력과 데이터 전송 성능, 저장 용량을 수요에 맞춰 각각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넷앱은 GPU 대기 시간을 줄여 인프라 활용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증설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용 'AI 데이터 엔진(AIDE)'도 강화했다. 넷앱과 타사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옮기거나 복제하지 않고 탐색해 AI에 활용할 데이터를 선별하도록 지원한다. 컴볼트와 협력해 랜섬웨어 위협 탐지부터 데이터 검증·복구까지 연결한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기능도 확대했다. '넷앱 콘솔'에 AI 기반 자율 운영과 대화형 관리 기능을 도입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스토리지를 통합 관리한다. 데이터 주권 요건을 고려한 서비스형 스토리지 '키스톤 소버린'도 선보였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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