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하는 건 예술이자 문학"…배우들에 남긴 故안판석의 가르침

4 days ago 12

5일 첫선 ENA '연애박사', 뇌출혈 투병 중 별세한 안판석 감독 유작추영우·김소현·김민석 "멋진 어른·인생의 스승…배우로서 땅 다져"김현정 EP "'지금이 전성기'란 메시지, 감독님의 선물이자 응원" 이미지 확대 배우 김소현(왼쪽), 추영우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인생에 나침반이 되어주셨던 분. 알려주신 길을 따라 잘 걸어가겠습니다."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고(故) 안판석 감독을 추모하는 영상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한국 드라마의 거장이라 불린 고인은 '연애박사' 촬영·편집을 마친 뒤 방송을 약 두 달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유작을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는 손 글씨로 "모든 순간이 복이었다", "잊지 않겠다"는 절절한 마음을 추모 영상에 담았다. 장내에 "우리 드라마는 희한한 사건을 유발하거나 그러지 않는다. 근데 극이라는 건 그렇게 돼야 한다"며 "성의를 다해서 열심히, 진심으로 이 작품을 잘 만들어 가야 한다"는 고인의 생전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현장은 더욱 숙연해졌다. 작품을 진두지휘한 안 감독이 없는 자리에 선 추영우는 "감독님이 '너희가 하는 건 예술이고 문학이다. 직업과 돈벌이로 느껴지는 순간 집에 가라'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제게는 멋진 어른이고 진짜 빛나는 분이다. 앞으로도 배우 인생에 매우 큰 영향을 주실 분"이라고 회상했다. 김소현은 "감독님이 제가 왜 연기를 사랑했는지 다시 한번 알려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열정을 갖고 연기 생활을 더 행복하게 해나갈 수 있겠다는 감사한 마음이 남았다"고 말했다. 안 감독의 유작으로 5일 첫 방송 하는 '연애박사'는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옥탑방 고양이'(2003), '풀하우스'(2004)로 2000년대 초반 'K-로코'의 흥행을 이끈 민효정 작가가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2005) 이후 무려 21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안 감독과는 '눈으로 말해요'(2000) 이후 26년 만의 협업이다. 이미지 확대 배우 임진효, 김민석, 김소현, 추영우, 이창훈(왼쪽부터)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 감독은 생전 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