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챔프 1차전서 대한항공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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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대한항공 점보스의 1차전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필사적으로 수비하고 있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며 6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오늘(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대 1로 눌렀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남은 4경기에서 두 경기를 잡으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듭니다.

역대 19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건 총 14회(73.6%)에 달합니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1세트는 한순간에 현대캐피탈로 쏠렸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8대 16에서 랠리를 펼치다가 허수봉이 상대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일대일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이 러셀의 공격을 다시 막아내면서 기세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후 4∼5점의 리드를 유지하면서 가볍게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는 아쉬웠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4대 24에서 러셀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이후 유광우의 서브를 허수봉이 받아내지 못해 공격권이 넘어갔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러셀에게 마지막 쳐내기 공격을 내주면서 세트 점수 1대 1이 됐습니다.

3세트는 극적으로 가져왔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팀 러셀-정지석 쌍포에 고전하면서 21대 19, 두 점 차로 밀렸습니다.

그러나 정지석과 러셀의 공격 범실을 합쳐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22대 21로 역전했습니다.

23대 22에선 허수봉이, 24대 22에선 정태준이 각각 러셀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면서 3세트를 끝냈습니다.

승부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현대캐피탈은 22대 21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22대 22에서 상대 팀 정지석의 강스파이크를 임성하가 디그로 살려낸 뒤 레오의 마무리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레오는 더 힘을 냈습니다.

23대 23에서 상대 팀 세 명의 블로커를 뚫어내고 매치 포인트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지석의 공격을 아시아 쿼터 선수 덩신펑(등록명 신펑)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레오는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합해 팀 내 최다인 25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허수봉은 17점, 최민호와 정태준은 각각 8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러셀은 27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46.43%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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