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잘해주던 사람이 없어지면 엄청 허전해! 너 그거 못 견딘다."
‘나는 SOLO(나는 솔로)’ 26기에서 두 커플이 탄생했다.
25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뜻밖의 반전이 펼쳐졌다.
모두가 예상했던 상철-정숙 커플 외에 광수-현숙이 최종 커플이 됐다.
그 과정에서 현숙은 지나치게 자신을 챙겨주는 광수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내내 보여줬던 터라 뜻밖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광수는 공용거실에서 현숙 옆에 딱 붙어 '밀착 케어' 했고, 손수 쓴 시를 전달했다. 이를 본 현숙은 "광수님이 내게 필요한 사람인 건 맞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순간 광수님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광수는 "우리가 쌓아온 게 이거밖에 안 되나"며 씁쓸해했고, 현숙은 "처음엔 광수님이 친구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이성으로 느껴지는 거다. 친구에서 이성이 됐던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종 선택'의 날, 광수는 아침 일찍 브런치를 포장해 현숙을 불러낸 뒤, "옆에서 잘해주던 사람이 없잖아? 그럼 엄청 허전해. 너 그거 못 견딘다. 계속 옆에서 챙기게 해주라, 평생~"이라고 ‘쐐기박기’를 시도했다. 뒤이어 영식은 현숙에게 최종 선택의 의미에 대해 공유하며 이웃 건물인 회사 근처에서 만나는 편한 사이가 되자고 약속했다.
최종 선택에서는 상철-정숙이 가장 먼저 커플에 등극했다. 마지막으로 광수는 현숙에게 돌진했고, 현숙은 광수를 최종 선택했다. 직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광며들었다. 너무 반복적으로 플러팅을 하다 보니까 세뇌인가 싶기도 하다"며 웃었다. 광수는 "기분 날아갈 거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최종 커플 탄생과는 달리 현실에서 현숙은 영식과 커플이 됐다는 또 다른 반전이 공개됐다.
'나는 솔로' 최종회 방영 이후 진행된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라이브 방송에서 26기 솔로 남녀들이 모여 비하인드를 전했다. 광수와 현숙은 이날 개인 사정으로 출연하지 않았다.
이날 영식은 "각자의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현숙, 광수님 궁금하실 텐데 그 두 분도 나가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좋은 관계로 발전이 되진 못했다"며 현숙과 광수의 소식을 대신 알렸다.
이어 "그리고 저는 그 이후에 우여곡절이 있었고 지금 현숙님이랑 잘 지내고 있다. 현숙님이 지금 저에게 신나게 까불고 있다. 지금은 현커(현재 커플)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직전 광수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변호사인 정숙과 현숙을 가리키면서 "집이 좀 가난해서 죽자 살자 공부해서 변호사가 됐다."라고 출연자들의 가정환경에 대해 경솔한 발언을 해 많은 이들에게 비판받았다.
상철과 정숙 또한 현재 헤어진 상태로 전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