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프로골퍼를 만나다…'우리금융 드림라운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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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프로골퍼를 만나다…'우리금융 드림라운드' 열려

"처음으로 진짜 프로선수와 같이 골프를 쳤어요. 꿈이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 기뻐요!"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는 초등학생 골프 꿈나무와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의 아름다운 라운드가 펼쳐졌다. 오는 24일 막오르는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앞두고 열린 '우리금융 드림라운드'였다.

이번 행사는 우리금융그룹의 미래세대 육성 프로젝트로, 프로 선수를 꿈꾸는 지방 골프 특성화 초등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PGA투어 선수 36명과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골프 꿈나무 72명이 참가했다. 어린이와 프로가 한 팀을 이뤄 함께 라운드하며 직접 레슨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파주 지역에는 하루 40mm의 비가 종일 내렸다. 이런 악천후도 골프 꿈나무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한국 대표의 토너먼트 코스인 서원밸리CC에서 프로선수들과 함께하는 귀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빗속에도 "한 홀만 더 하자"고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선수들도 삼촌처럼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레슨을 해줘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본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우중라운드가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는 애정을 보였다. 행사를 마친 뒤 한 어린이는 "언젠가 저도 프로가 돼서 꼭 다시 이 자리에 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골프를 통해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원밸리CC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7)가 3연패에 도전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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