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LPGA 롯데 오픈 역전 우승… 시즌 韓·美 투어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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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통산 16승… 美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출격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6회 롯데 오픈 정상에 오른 김효주가 대회 로고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KLPGA]

[조이뉴스24 이상완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김효주(31·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6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6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적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공동 2위 그룹(14언더파 27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챙겼다.

김효주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KLPGA 투어 2승과 LPGA 투어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아마추어 우승을 포함해 KLPGA 통산 승수는 16승으로 늘렸다.

김효주의 출발은 날카로웠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경기 중반에는 박예지, 이세희, 유현조와 동률 구도를 만들었다. 우승 경쟁은 마지막 4개 홀에서 갈렸다.

3라운드 단독 선두 박예지는 13번 홀 보기를 범했고, 김효주와 이세희는 15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17번 홀 파3였다. 이세희가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은 가운데 김효주는 파를 지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8번 홀에서도 이세희는 약 3.2m 버디 퍼트를 남겼지만 홀을 살짝 비껴갔다.

유현조도 그린 밖에서 버디를 노렸으나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효주는 우승 뒤 “메인 스폰서 대회라 리더보드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의 이유로 체력을 꼽았다. 어린 시절보다 근력 운동 비중을 늘렸고, 무거운 중량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턱걸이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원하는 스윙이 끝까지 나온다”며 “위기 상황에서 멘탈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데도 체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습 방식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양으로 밀어붙였다면, 지금은 집중도를 높이는 방식에 가깝다. 김효주는 올해 경기력에 대해 골프와 멘탈 모두 한층 성숙해졌다고 자평했다.

지난주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치른 뒤 곧바로 한국에 왔던 김효주는 곧장 프랑스로 이동해 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준비한다.

김효주는 “국내 대회를 치르며 흔들리던 샷 감각이 돌아왔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온전히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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