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핵심 조력자이자 전술 책임자를 자처했던 포르투갈 출신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결국 한국을 떠납니다.
포르투갈 스포츠 매체 아 볼라(A Bola)는 "포르투갈인, 참담한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카오스를 떠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로소 코치가 한국 대표팀을 떠난다고 보도했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의 부임 이후 한국 축구 대표팀에 선임된 아로소 코치는 앞서 다소 황당한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한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로소 코치는 "축구협회가 내게 기대한 것은 현장 감독이었다.
협회는 경기 플랜을 세울 사람을 원했다"라며 자신을 실질적인 사령탑으로 묘사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로소 코치는 "축구협회가 코칭스태프 구성까지 요청해 티아고 마이아 분석관과 피지컬 코치 등 내가 추천한 사람들을 모두 데려왔다"고 자랑하듯 떠벌리기도 했습니다.
이 발언이 국내에 알려진 직후 파장이 일자 아로소 코치는 SNS를 통해 "홍명보 감독은 흔치 않은 역량과 헌신적인 자세를 지닌 지도자"라며 진화에 나섰고, 축구협회를 통해 매체 측에 기사 삭제를 요청하는 등 월드컵 전부터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어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아로소 코치는 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도입한 스리백 기반 전술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그는 "홍명보 감독과 이야기하다가 수비 라인을 낮출 때 5명을 배치하는 게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훈련 시간이 부족했지만 3-4-3 포메이션은 매우 효과적이었고 선수들도 잘 받아들였다"고 확언했습니다.
실전 전술 총괄을 자처하며 호기롭게 좋은 성과를 자신했던 아로소 코치의 전술은 정작 본선 무대에서 대실패로 마무리됐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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