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꺼지면 영화 관객은 글자를 읽기 시작한다. 100년 전 무성영화 시절에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대사를 읽었다. 지금은 목소리가 들리지만 대사를 읽는다. 우리는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영상소설을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