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기존 로코와 달라…20대 순수한 본능 담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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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새 시리즈 '제4차 사랑혁명' 13일 첫 공개

황보름별과 '학교 2021' 이후 4년 만에 재회…"훨씬 친해져"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이 작품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로코)와 좀 다른 것 같아요. 20대 초반, 갓 스무살이 된 청춘들의 순수한 본능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에요."

배우 김요한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웨이브 새 오리지널 시리즈 '제4차 사랑혁명'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20대 청춘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제4차 사랑혁명'은 연애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백만 인플루언서 겸 모델과 학생 강민학(김요한 분)과 모태솔로 컴퓨터공학과 학생 주연산(황보름별)이 근본 없는 학과 통폐합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캠퍼스 로맨틱 코미디다.

김요한은 전작인 SBS 드라마 '트라이'에 이어 이번에도 청춘물 주인공을 맡았다. 그는 이번 강민학 역이 '트라이'의 윤성준과는 정반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트라이'의 성준은 조금 무거운 캐릭터인데, 민학은 정말 정반대"라며 "사람이 이렇게 가벼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볍게 보일 수 있다. 지식은 조금 부족하지만 반전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친구"라고 말했다.

황보름별은 자신이 맡은 주연산 역에 대해 "연산은 민학을 통해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 느끼지만, 또 그 감정을 논리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는 인물"이라며 "사랑을 해석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보니 종종 연산이의 세상이 고장 나는데, 그런 모습이 귀여운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김요한과 황보름별은 '학교 2021' 이후 4년 만에 재회한 것에 대해서도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요한은 "'학교 2021' 땐 (캐릭터 특성상) 황보름별 씨가 약간 무서웠는데, 이번에 많이 친해졌다"며 웃음 지었다. 황보름별 역시 "20대 초반에 만난 뒤 20대 후반이 돼서 다시 보니 (김요한이) 많이 성숙한 느낌이 들고 반가웠다"고 했다.

공통 분모가 전혀 없는 모델과와 컴공과가 통폐합된다는 설정은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블랙코미디 작품을 많이 만든 윤성호 감독의 구상으로 태어났다.

윤 감독은 "이 시나리오는 컴공 전공과 모델 전공이 통폐합되면 재미있겠다는 상상 하나로 5년 전부터 써온 작품"이라며 "학과가 강제로 통폐합 되는 건 실제 우리나라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 학생들 입장에선 일종의 폭력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다큐멘터리처럼 계몽적으로 찍지는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두 주인공의 로맨스는 공동 연출을 맡은, 영화 '만인의 연인'의 한인미 감독이 주로 담당했다.

'제4차 사랑혁명'은 오는 13일 4회까지 공개되고, 매주 목요일마다 4회차씩 총 16회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