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정우성 리스크에 디즈니 입장은…콘텐츠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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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3 12:11 수정2025.05.23 12:11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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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가 앞으로 공개될 콘텐츠를 공개했다. 다만 해당 작품들에 출연하는 주연 배우들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23일 서울 강남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메이드인 코리아' 주연으로 출연 중인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출산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배우의 사생활 영역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공개가 무기한 미뤄진 '넉오프'에 대해서도 "디즈니는 신중한 내부 검토 끝에 보류한 게 공식입장"이라며 "그 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힘들다"며 양해를 당부했다.

디즈니는 이날 행사에서 "디즈니 플러스는 2021년 론칭 이후 40편이 넘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며, 콘텐츠 영역을 넓혀감과 동시에 한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며 "특히 '무빙',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 '조명가게' 등 디즈니+가 선보인 다수의 작품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반응을 얻으며, K-스토리텔링의 보편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선보일 기대작으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메이드인 코리아' 등을 언급했다. 다만 차기작 라인업에서 '넉오프'는 실종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수현의 차기작으로 알려졌다. 제작비만 6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디즈니 플러스 텐트폴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김수현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본래 지난 4월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도 취소됐다.

'메이드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우성은 현빈과 함께 주연으로 극을 이끈다.

정우성은 '메이드인 코리아' 촬영 중이던 지난해 11월 모델 겸 방송인 문가비 아들의 친부로 알려지면서 혼외자 논란이 불거졌다. 정우성은 혼외자를 인정하면서도 아버지로서의 책임은 다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개에 앞서 논란이 불거졌지만 '메이드인 코리아'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디즈니의 지원을 받아 '메이드 인 코리아'는 모든 제작 역량을 투여해 만들었다"며 "우민호 감독이 '내부자들'과 '남산의 부장들'에서 보여준 긴장감이 가득 들어간 작품이다. 이게 공개되면 앞으로의 시리즈 판도가 바뀔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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