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게재한 우승 축하 포스터에서 '철기둥' 김민재를 제외해 한국 팬들의 공분을 샀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하루 만에 김민재를 꽃가마에 태웠습니다.
뮌헨 구단은 현지시간 6일 SNS에 "김민재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며 "분데스리가 27경기, 2천289분의 열정과 헌신은 올 시즌 뮌헨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뮌헨 선수로서 들어 올린 첫 트로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민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꽃가마를 타는 이미지를 게시했습니다.
뮌헨은 지난 5일 2위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대 2로 비기면서 이번 시즌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뮌헨은 우승 확정 이후 구단 공식 SNS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우승 축하 포스터와 영상을 공개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출전 시간이 많은 김민재의 모습이 빠져 있었습니다.
한국 팬들은 뮌헨이 김민재를 무시했다고 분노했고, 뮌헨 구단은 서둘러 이미지를 수정해 김민재의 얼굴을 홍보물에 포함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 팬들의 분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뮌헨은 또다시 SNS에 한국의 고궁을 배경으로 김민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꽃가마를 탄 이미지를 게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