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시즌 1호 홈런을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KIA는 오늘(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8대 4로 이겼습니다.
KIA 김도영은 어제 복귀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오늘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2만 5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습니다.
지난 시즌 MVP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 시즌 개막전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한 달 넘게 뛰지 못했습니다.
어제 4회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린 김도영은 오늘3번 선발 지명타자로 나왔습니다.
1회 노아웃 1, 2루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린 김도영은 3회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이지강의 3구째 시속 126km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KIA는 3회 오선우의 3점 홈런까지 이어지며 6대 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KIA 선발 투수 애덤 올러는 6회 투아웃까지 LG 타선을 퍼펙트로 묶었고, 7회 원아웃까지는 볼넷 2개만 내주며 호투했습니다.
KIA는 김도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올러는 7이닝을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거뒀습니다.
20승 8패가 된 LG는 여전히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이번 주 5경기에서 2승 3패로 주춤하고 있습니다.
공동 2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4연승과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은 대구 홈 경기에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5타수 3안타를 친 르윈 디아즈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NC를 9대 1로 대파했습니다.
롯데는 잠실에서 벌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회말까지 3대 0으로 끌려가다 6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7대 4로 역전승했습니다.
8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동점 적시타와 이어진 나승엽의 중전 안타로 4대 3으로 역전한 롯데는, 9회 윤동희의 2루타와 김민성의 내야 땅볼, 나승엽의 내야 안타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3대 3 동점이던 8회 무사 3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롯데 윤동희는 오늘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SSG 랜더스를 2대 1로 꺾었습니다.
SGS 선발 드루 앤더슨은 6⅓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아내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키움은 1대 0으로 끌려가던 8회 오선진의 2루타와 송성문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원아웃 2루에서는 오선진의 우전 안타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kt wiz와 홈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문동주가 선발로 나와 7⅔이닝을 삼진 8개, 1실점으로 막았고, 김서현은 9회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오늘 5개 구장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4곳의 경기장 입장권이 모두 팔렸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