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봉 당시 첫 주 관객 9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그랑 메종 파리'가 오는 8월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
'그랑 메종 파리'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미슐랭 3스타에 도전하는 셰프 오바나가 동료들과 함께 진짜 파인다이닝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TBS 드라마 '그랑 메종 도쿄'의 연장선에 있는 이번 영화는 한층 더 치열하고 화려해진 미식의 세계를 선보인다.
영화에는 파리 현지의 유명 레스토랑과 문화가 사실적으로 담겼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Restaurant KEI'의 셰프 코바야시 케이가 음식 연출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섬세한 미식의 세계와 인물 간의 드라마가 결합된 깊이 있는 이야기로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출은 드라마 '언내추럴', '중쇄를 찍자', '그랑 메종' 시리즈 등을 만든 츠카하라 아유코 감독이 맡았고, 각본은 '라이어 게임', '킹덤' 시리즈 등을 집필한 쿠로이와 츠토무가 담당했다.
출연진은 드라마 '그랑 메종 도쿄'의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참여한다. 기무라 타쿠야는 독단적이지만 미슐랭 3스타에 모든 것을 건 천재 셰프 오바나 나츠키를 연기하며, 스즈키 쿄카는 절대 미각을 지닌 파트너 하야미 린코 역을 맡는다. 이 외에도 사와무라 잇키, 오이카와 미츠히로 등 익숙한 얼굴들이 함께 한다.
새로운 인물로는 한국 배우 옥택연이 합류했다. 그는 디저트를 연구하다 빚에 쫓기는 한국인 파티셰 릭유안 역을 맡아 신선한 매력을 더한다. 옥택연은 최근 KBS 사극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활약하며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또 다른 변신에도 기대가 모인다.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강렬한 레드 톤 위에 황금빛 미슐랭 별 세 개가 배치되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손끝에서 떨어지는 황금 가루는 셰프의 섬세한 손길과 완벽한 한 접시를 암시하며, 영화가 선사할 미식의 황홀한 순간을 예고한다.
포스터 속 문구 "미슐랭의 본고장에서 가장 완벽한 코스를 완성하다"는 파리에서 펼쳐질 셰프들의 치열한 도전과 열정을 암시하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영화 '그랑 메종 파리'는 오는 8월,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