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등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는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화하듯 질문을 던지면 척척 답을 내놓는 챗GPT는 혁신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생성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위협 우려 또한 한층 커졌다. 정부는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 입력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보안 가이드라인을 안내하며 국민들의 신중한 이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AI의 발전은 해킹 기술의 고도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블랙 해커는 단순히 비밀번호를 추측하거나 허술한 보안프로그램을 노리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제는 AI가 수십만 개의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대입하거나 변종 악성코드를 생성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한 블랙 해커의 공격 방식이 한층 정교해졌다.
최근 통신사와 금융회사 등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이 같은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블랙 해커가 AI를 활용하면서 사이버 범죄가 자동화·대규모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정보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며,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다.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 됐다. 이제는 ‘쓸까 말까’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안전하게 쓸까’를 고민해야 할 때다. 국세청은 납세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고 세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무신고, 세무조사 등 핵심 업무에 AI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는 어떤 경우에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상용화한 외부 AI 모델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내부 자료가 외부 서버로 유출될 위험이 존재하므로, 국세청 내부망에 전용 생성 AI 모델을 자체 구축·활용할 계획이다. 전용 생성 AI 모델을 활용하면 데이터 통제와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AI 인프라 설계·구축, 데이터 수집·학습, 운영·활용, 폐기에 이르는 수명주기(life cycle) 단계마다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개인정보 침해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생성 AI를 통해 달성하려는 목적 구체화, 전략 수립 시 개인정보 영향 평가 반영, 데이터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 권익 침해 가능성 검토 및 활용 시 개인정보 입·출력 필터링, 시스템과 데이터 안전성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 등을 준수할 것이다. 내·외부망을 철저히 분리하는 보안정책, 다중 보안관제 체계, AI 기반 보안관제시스템의 운영은 그 일환이다. 국제표준 ISO27001(정보 보호 관리체계), ISO27701(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 신뢰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AI 대전환(AX) 혁신과 ‘튼튼한 개인정보 보호’의 시대적 과제를 선도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행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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