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주최 대회 전문' 이태훈,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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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훈의 드라이버 티샷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금융사 주최 대회 전문가로 우뚝 섰습니다.

이태훈은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박준홍과 강태영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은 3억 원입니다.

세 선수는 최종 라운드를 똑같은 5언더파로 마쳐 연장전을 벌였습니다.

이태훈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박준홍과 강태영의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이태훈은 4m 버디 퍼트를 넣었습니다.

미국과 아시안투어 등에서 뛰다가 지난 2017년 아시안투어를 겸해 치른 신한동해오픈 우승 계기로 KPGA 투어에 뛰기 시작한 이태훈은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뒀습니다.

특이하게도 이태훈은 첫 우승은 신한금융그룹, 두 번째 우승은 2019년 DB손해보험, 세 번째 우승은 2021년 하나은행이 주최한 대회에서 차례로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까지 모두 금융 기업이 주최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보탠 이태훈은 "그동안 퍼팅이 잘되지 않았다. 아내가 권한 말렛 퍼터로 바꾼 뒤부터 퍼팅이 좋아졌다"고 아내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2021년 KPGA 투어에 발을 디딘 5년 차 강태영과 2022년 데뷔해 4년 차인 박준홍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날 3타를 줄인 박준홍은 2023년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2위이며, 2언더파 69타를 때린 강태영은 작년 골프존 도레이 오픈 공동 2위에 이어 또 한 번 준우승했습니다.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백준은 1언더파 공동 10위로 2주 연속 톱10에 진입했습니다.

발달 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은 KPGA 투어에서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습니다.

이승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2오버파로 공동 22위에 올랐습니다.

이승민은 지금까지 KPGA 투어 최고 순위였던 2023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7위를 껑충 뛰어넘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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