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트럼프의 '김정은 러브콜' 누구를 위한 것인가

1 month ago 26

중간선거 앞둔 '정치 이벤트' 불과한 것 아닌가 의구심도한국에 핵 위협과 동맹 불확실성 키우는 일 없도록 해야 이미지 확대 2019년 6월 판문점서 만난 북미 정상 지난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촬영 배재만]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3차례나 김 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다. '재회'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걱정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면, 1기 집권 시절 싱가포르, 하노이, 판문점 등에서 회동하고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중단된 북미 정상대화가 7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그런데 왜 만나는 지, 그리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이미지 확대 트럼프에 우호적인 매체로 분류되는 미국 폭스뉴스도 두 지도자의 만남을 '핵 포커게임'으로 비유하며 트럼프 1기 때보다 합의 타결할 유인이 훨씬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서는 '핵 위협 제거'가 우선적인 목표가 돼야 하지만, 여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다"며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추산치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미국 대통령이 특정 수치를 밝힌 건 처음이다. '선을 넘은 러브콜'이라는 평이 나왔다. 북한 비핵화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려는 목표도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어주는 것이다. 이미 러시아와 중국이 '묵인' 수준의 태도를 보이는 데다 미국이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한반도 안보 지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한국이 오롯이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하려는 의지와 노력에 공감한다"고 언급했지만,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친트럼프 매체도 북미대화 비관론…"합의 길 좁아져" 친트럼프 매체도 북미대화 비관론…"합의 길 좁아져" 미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한미 훈련의 축소로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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