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소백산 폐교에 '예술 공장' 세운 청년들의 정착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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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원 소백산예술촌 대표 "예술로 삶의 질 낮아지지 않게 하려"연 60개 프로젝트 맡아…굿즈 판매로 예술공연 비수기 버텨내기도 이미지 확대 소백산예술촌 전경 (영주=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경북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 소백산 예술촌 전경. 2026.9.11 hsh@yna.co.kr (영주=연합뉴스) 한승호 선임기자 = "인구 소멸이 지역의 다양성까지 줄어들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예술인으로서 인구 대응은 직접 못한다 해도 예술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낮아지지 않고 행복감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 경북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 옛 백룡초등학교에서 지난 11일 만난 '소백산예술촌' 조국원 대표는 30대 청년예술인의 솔직함으로 패기를 드러냈다. 그는 소백산 자락에서 30년가량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저출생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문을 닫은 아담한 초등학교 교정의 젊은 새 주인이 됐다. 이미지 확대 소백산예술촌 조국원 대표 [연합뉴스DB] 천년 고찰 부석사 인근 폐교에 2001년 창작공간인 소백산예술촌을 처음 열고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을 내어주던 선친 조재현 촌장이 2019년 작고하자 그가 뒤를 이었다. 연극 연출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연극을 전공한 그는 '아버지의 터전'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 새롭게 출발했다. 수년간 관리되지 않은 교정을 가꾸고 낡은 교실을 손질해 창작실, 연습실, 사무공간, 직원 숙소, 설치물 창고 등으로 바꿔서 '예술 공장'으로 변모시키는 일은 상상 이상으로 고단한 과정이었다고 한다. 동료들과 이어온 고된 새 단장 작업은 지난 5일 공식 개관으로 보상받았다. 이미지 확대 조국원 소백산예술촌 대표 (영주=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경북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 소백산예술촌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조국원 대표. 2026.9.11 hsh@yna.co.kr 주민들과 함께 '낭만주의 페스티벌'이라는 개관 기념 축제를 열었던 조 대표는 "청년 예술가들과 더불어 영주에서 안정적으로 머물며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예술촌을 문화공간으로 꾸며서 이곳을 찾는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실 일부를 연습실로 꾸며 예술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게 하고는 있지만, 청년 예술인들의 공연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시설은 아직 없다. 조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동장 한 켠에 조립식 소극장을 조만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극장을 시내에 설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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