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준한 韓 게임사들…'서머 게임 페스트' 참가 러시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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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대신하는 주요 게임사…현장에서 주요 신작과 업데이트 공개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글로벌 시장을 조준한 국내 게임사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서머 게임 페스트(이하 SGF) 2025'에 일제히 참가하며 신작을 선보인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E3를 대신해 북미 주요 게임쇼로 부상한 SGF에서 존재감을 알릴 계획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현지 기준)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SGF 2025가 열린다. SGF는 캐나다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코로나19 여파로 영구 폐지된 E3를 대신해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쇼다. 2023년부터는 오프라인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서머 게임 페스트 2025가 오는 6일 미국 LA에서 개막한다. [사진=서머 게임 페스트 홈페이지]서머 게임 페스트 2025가 오는 6일 미국 LA에서 개막한다. [사진=서머 게임 페스트 홈페이지]
서머 게임 페스트 2025가 오는 6일 미국 LA에서 개막한다. [사진=서머 게임 페스트 홈페이지]서머 게임 페스트 2025에 참가하는 게임사들. [사진=서머 게임 페스트]

올해는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 플랫폼 홀더 3사와 스팀, 에픽게임즈 등 PC 플랫폼 업체, 일본과 중국의 주요 업체 등 60여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네오위즈가 출전한다.

넥슨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3 업데이트' 돌파'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SGF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큰 호응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넥슨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도 SGF 2025에서 신작 '아크 레이더스'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서브컬쳐 공략에 고삐를 쥐고 있는 넷마블은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를 SGF에 출품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신규 트레일러와 몬길: 스타 다이브의 신규 트레일러와 캐릭터가 처음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연말 출시를 확정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선보인다. 회사 측은 SGF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빌드 시연을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붉은사막의 흥행을 위해 올해 3월 미국서 열린 GDC 2025를 비롯해 팍스 이스트에도 참가하는 등 마케팅 강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새로운 정보를 SGF에서 공개한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 조작이라는 소재를 다크 판타지로 풀어낸 MMORPG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오픈월드와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콘솔 게임 'P의 거짓'으로 글로벌에서 눈도장을 받은 네오위즈는 P의 거짓 DLC인 'P의 거짓: 서곡'을 SGF에서 공개한다. P의 거짓: 서곡은 본편의 프리퀄로 전작에서 펼쳐진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연이은 SGF 참가 러시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서구권 관객들이 대거 몰리는 해외 게임쇼를 통해 신작을 알리고 눈도장을 받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 출시를 예고한 주요 신작의 경우 실 이용자가 될 현지 관람객들의 반응을 사전에 확인하고 점검하려는 의도도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머 게임 페스트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 입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좋은 기회"라며 "특히 북미 중심의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게이머들과 직접 접점을 만들 수 있어 글로벌 확장을 노리는 한국 게임사들에겐 전략적 포인트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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