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동메달' 성승민은 여자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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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5종' 중 승마를 대체해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공식 대회 5종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15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 남자 일반부 5종 결승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601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3위에 올라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전웅태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세부 종목에서 빠진 승마를 대신해 장애물 경기가 포함된 5종 경기엔 처음 출전해 정상을 확인했다.
파리에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렸으나 6위로 시상대에 서지 못 한 전웅태는 이후 국내 대회에서 장애물이 빠진 4종 경기에만 출전해왔다.
장애물 경기가 적용된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엔 수술 일정으로 불참해 이번 시즌엔 국가대표에서도 빠져 있다.
장애물 경기가 포함된 5종 경기에 처음 출전한 전웅태는 이번 대회 장애물 성적만으로는 17위에 자리했으나 펜싱과 레이저 런에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경환(국군체육부대·1천545점)과 이주찬(경산시청·1천515점)이 전웅태에 이어 각각 남자 일반부 5종 2,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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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일반부 5종 경기에서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성승민(한국체대)이 합계 1천366점을 올려 우승했다.
'승마 시대' 마지막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이 종목에서 입상한 성승민은 지난달 국제근대5종연맹(UIPM) 제3차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 장애물 경기 도입 이후 한국 최초로 월드컵 입상을 이룬 데 이어 국내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3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5종 3관왕에 올랐던 김유리(경기도청)가 이번 대회에선 여자 일반부 2위(1천351점)에 자리했고, 김은주(강원특별자치도청)가 3위(1천317점)에 올랐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5일 15시5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