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타란툴라DB, 조달 등록 완료···공공 DBMS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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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툴라DB 주요 기능 모듈. [사진= 유엔넷 제공]타란툴라DB 주요 기능 모듈. [사진= 유엔넷 제공]

국산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타란툴라DB'가 조달청 등록을 마치고 공공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타란툴라DB를 개발한 유엔넷은 조달청 등록을 완료, 제품 기술력과 신뢰성, 품질 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제3자 단가계약이나 개별 경쟁 입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타란툴라DB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조달 절차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타란툴라DB는 포스트그레SQL을 기반으로 한 상용 오픈소스 DBMS다. 오픈소스 생태계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고가용성(HA), 자동 장애 복구(failover), 기술지원 체계 등 상용 제품에 준하는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외산 제품과 비교해서 총소유비용(TCO)을 대폭 낮출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공공기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국내 공공기관의 DBMS는 오라클을 중심으로 한 외산 제품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 확대 기조에 따라 오픈소스 기반 국산 DBMS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은 포스트그레SQL을 표준 DBMS 중 하나로 지정한 바 있다.

타란툴라DB는 호환성과 상용 기술 지원을 모두 제공하는 국산 제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미 타란툴라DB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에 도입됐다. 안전성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다. 높은 트랜잭션 처리 성능, 장애 대응력, 기술지원 역량 등을 앞세워 공공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유엔넷은 조달 등록을 계기로 공공 부문 확대를 위한 조직과 파트너십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공공 사업 경험이 풍부한 시스템통합(SI) 기업들과 협력해서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축, 운영, 유지보수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업무 연속성과 품질 수준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김주섭 유엔넷 대표는 “타란툴라DB는 금융권 등 실시간성과 안정성이 핵심인 환경에서 충분한 실증을 거친 솔루션”이라며 “조달 등록은 공공기관에 외산 제품 외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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