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없다던 KT 결국…개인정보위 "경위 파악할 것"

1 month ago 12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경위 파악에 나선다.

개인정보위는 11일 KT로부터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받았다면서 자세한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IMSI는 가입자마다 부여된 고유의 번호로 유심(USIM)에 저장되는 개인정보 중 하나다.

KT는 이날 무단 소액결제 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56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 당국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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