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중동으로 뻗어가는 AI 진단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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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진단 업계가 중동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세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美·日·중동으로 뻗어가는 AI 진단 업계

루닛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세하 가상병원으로부터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이슬람 최대 종교 행사 ‘하지’에서 AI 기반 의료 검진 사업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상병원은 의료기기, AI, 원격 진료를 결합해 환자가 직접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해 결핵, 폐렴 등 감염성 호흡기 질환의 검진과 치료를 지원했다. 루닛은 지난해 5월 미국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미국 진출도 본격화했다. 유방암 검진 솔루션을 보유한 볼파라는 미국 전역 2000여 개 의료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간 내수 시장에 집중하던 뷰노도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나섰다. 주요 제품인 심정지 예측 솔루션 ‘딥카스’는 올해 3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예상된다.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활력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뷰노의 지난해 매출(259억원) 중 수출 비중은 3% 수준이었다. 향후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제이엘케이는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FDA 및 일본 후생노동성(PMDA) 승인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FDA에서 7개, PMDA에서 6개 제품을 승인받았다. 특히 일본 시장 공략에 먼저 나선 제이엘케이는 내년까지 500개 병원에 진입하고 이를 2028년까지 2200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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