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 첫 내한 공연…"음악으로 마음 돌아보는 시간 되길""경전의 울림, 국가·종교·문화의 차이 중요하지 않아" 이미지 확대 일본 승려 뮤지션 간호 야쿠시지 [재즈브릿지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음악의 힘은 '느끼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승려이자 뮤지션인 간호 야쿠시지는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점점 느끼는 것을 잊어가고 있다"며 "전철 창밖을 보며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 자연 속에서 바람을 느끼는 것 등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호 야쿠시지는 일본 이마바리에 있는 사찰 가이젠지의 16대 부주지이자 선승, 그리고 음악가다. 불교 경전과 일렉트로닉 장르 등 현대음악을 결합한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가 '반야심경' 등을 재해석한 음악은 유튜브와 디지털 플랫폼 등에서 누적 재생수가 1억회를 넘었고,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간호 야쿠시지는 6일 연합뉴스 서면 인터뷰에서 "마음의 여유를 잃기 쉬운 시대에서 누구나 치유를 원하고 있으며, 이 음악이 그런 시대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달 30일에는 서울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내한 공연 '서클 오브 하모니'(Circle of Harmony)를 선보인다. 그는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서울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제 음악에 대한 답을 강요하기보다 듣는 분들이 자유롭게 느끼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음악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일본 승려 뮤지션 간호 야쿠시지 [재즈브릿지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간호 야쿠시지의 음악이 담긴 영상에선 다양한 국가의 언어들로 쓰인 '마음이 편안해진다'라는 댓글이 지배적이다. 그는 "경전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듬어진 독특한 말의 울림이 있다. 그 울림을 목소리로 들으면 마음이 리셋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지점에서는 국경과 종교, 문화의 차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듯하다"고 많은 이들을 사로잡은 요인을 분석했다. 간호 야쿠시지는 또 불교 경전과 현대적인 음악을 결합하는 작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원칙은 그 자체의 메시지와 울림을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전해져 온 경전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의 사람들...
日 승려 가수 간호 야쿠시지 "음악, 느끼는 것의 소중함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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