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민기 아내' 김선진, 남편 '미투' 논란 이후 7년 만에 방송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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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13 14:39 수정2025.10.13 14:45

/사진=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사진=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배우 고(故) 조민기의 아내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선진이 약 7년 만에 방송에 등장했다.

김선진은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 '저스트메이크업'에 참가자로 등장했다. 김선진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김선진은 "37년째 '지니'로 지내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심은하, 박중훈, 故 최진실, 심혜진 등 수많은 스타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1세대로서 오래된 사람으로서 한끗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오랜만에 한 판 잘 놀아보겠구나'라는 생각했다"고 참가 의의를 전했다.

김선진은 '센 언니'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이었다.

김선진은 "실질적으로 메이크업을 안 하고 숍 운영 정도만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그래서 생각보다 연습을 많이 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몸으로 배운 건 잊히지 않는다고 하지 않나"며 "묻어져 있던 것들이 나올 거라고 믿었다.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선진은 '저스트 메이크업'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이사배와도 인연이 있다. 이사배는 "제가 숍에 처음 입사했을 때 계셨던 대표님이셨다"며 "그 자리에 서 있으니 수많은 감정이 들었다"고 했다.

김선진은 "서로가 옛날이 기억났을 것이다. 앞으로도 그 기억이 떠오를 것 같다"며 "우리가 가진 기억 때문에 나온 눈물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김선진은 업계에서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통한다. 한때 청담동에서 유명 뷰티숍을 운영하며 정샘물, 우현증 등과 함께 한국 뷰티업계의 초창기를 이끈 인물이다. 배우 조민기와는 1992년 결혼했고,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선진은 과거 남편 조민기와 함께 MBN '졸혼수업' 등에 출연했고, 조민기는 SBS '아빠를 부탁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조민기가 2018년 '미투' 폭로로 성추행 혐의가 불거지면서 김선진 역시 덩달아 방송에서 사라졌다. 조민기는 혐의가 불거진 후 경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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