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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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낸 J.J. 스펀(미국)이 곧장 이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도 출격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스펀은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6천84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에 출전한다.
PGA 투어가 총상금 2천만달러 규모로 1년에 8차례만 개최하는 '특급 대회' 시그니처 이벤트 중 마지막 대회다.
스펀은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제125회 US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뚫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전까지 2022년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유일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스펀은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나홀로' 최종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US오픈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5차례 톱10에 들었고 US오픈 우승에 힘입어 세계랭킹도 25위에서 8위로 뛰어오른 스펀은 내친김에 2연승을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 직후에 열리지만, 올해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인 만큼 스펀을 비롯해 세계랭킹 '톱10'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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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5타를 줄이며 김주형과 돌입한 연장전에서 승리, 시즌 6번째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엔 지난달 더CJ컵 바이런 넬슨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이달 초 시그니처 이벤트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US오픈은 공동 7위로 마쳤다.
올 시즌 PGA 투어 13개 대회 중 10차례나 톱10에 진입하고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최근 8개 라운드 평균 타수 64.88타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인 셰플러는 PGA 투어 홈페이지의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도 단연 1위로 꼽혔다.
US오픈에서 최근 드라이버 샷 난조를 해결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 등도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1∼3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셰플러와 연장전에 끌려간 뒤 패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던 김주형이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엔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임성재도 이번 시즌 흐름은 들쑥날쑥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셰플러, 김주형에 이어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어서 또 한 번 상위권 성적을 낼지 기대된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7일 13시2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