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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2사 1루 SSG 최정이 2점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13일 KBO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오늘 홈런을 추가하며 501홈런을 달성했다. 2025.5.14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수비 훈련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1군에서 말소된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38)이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서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였다.
최정은 17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상무와 퓨처스 리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남겼다.
특히 3루수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한 점이 눈에 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정은 5이닝 수비를 모두 소화했고, 다쳤던 얼굴도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시즌 뒤늦게 개막을 맞이하게 했던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통증은 여전히 남았다.
이 감독은 "최정이 허벅지 문제를 올 시즌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그게 완전하게 낫기는 어렵다고 한다"면서 "본인도 처음 다쳐본 곳이라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1군에 돌아와서 3루 수비에 나간다고 해도, 지명 타자와 하루씩 번갈아 가며 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고,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2, 9홈런, 26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 감독은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타격 성적에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했다.
최정을 비롯해 김도영(KIA 타이거즈), 황재균(kt wiz)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이번 시즌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신음한다.
마치 전염병처럼 적지 않은 선수가 허벅지를 다쳐 프로야구 10개 구단 모두 고민이 깊다.
현역 시절 한 번도 허벅지를 다쳐본 적 없다는 이 감독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트레이너들에게 '왜 리그 전체에 햄스트링 부상이 자주 나오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 아니지만, 제가 현역으로 뛸 때는 러닝 훈련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7일 17시3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