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RPi)는 '양자컴퓨팅과 AI 융합 발전 가능성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양자컴퓨터와 AI 융합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기술 파급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사진=AI로 생성]](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22/news-p.v1.20250722.02fcca93b6f948d1973f6b15c616a116_P1.png)
국가 차원에서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AI) 융합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RPi)는 최근 '양자컴퓨팅과 AI 융합 발전 가능성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양자컴퓨터와 AI 융합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기술 파급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라며 “선제적인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RPi 연구진은 융합기술을 '양자컴퓨터를 위한 AI'와 'AI를 위한 양자컴퓨터' 두 가지로 구분했다.
양자컴퓨터를 위한 AI는 양자컴퓨팅 관련 기술 개발에 AI를 활용해, 기존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의 기술적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분야다.
현재 AI는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플랫폼(초전도체, 이온트랩 등) 등 하드웨어는 물론, 양자 알고리즘, 오류 정정 등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AI를 위한 양자컴퓨터는 양자컴퓨터가 가지는 연산우위를 활용해 AI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연구 분야다.
양자컴퓨터는 현재 AI의 한계를 극복하며 차세대 AI 기술 개발의 도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현재 양자컴퓨터 하드웨어가 수백 큐비트 수준으로, 아직 실용적인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있다.
SRPi 연구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양자컴퓨터와 AI의 융합은 인류에게 차세대 신기술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분명하다”며 “AI 선진국들은 양자 기술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개발 지원 및 기술 유출 방지 정책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양자컴퓨팅과 AI 융합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SRPi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양자컴퓨팅 산업과 AI 산업에서는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시장 조기 선점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 산업 기반을 조성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양자컴퓨팅과 AI 분야에서, 융합 인재 양성 및 확보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