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의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기넥신'이 새 기록을 썼다.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넘어서면서다. 판매량은 35억정으로 일렬로 연결하면 지구 한바퀴를 넘는 길이다.
SK케미칼은 기넥신 누적 매출이 6000억원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한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중 6000억원 고지를 넘은 것은 기넥신이 처음이다. 누적 판매 수량 35억정을 연결하면 5만㎞에 이른다.
기넥신은 1992년 출시 후 34년간 사용되며 국내 대표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으로 자리 잡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시장은 926억원 규모다. 기넥신 점유율은 37%, 연 매출 344억원이었다.
기넥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84억원, 2022년 262억원, 2023년 297억원, 2024년 309억원 등으로 5년 간 연평균 매출은 279억원이다. 2002년 이후 부동의 매출 1위다.
기넥신은 은행잎 유효 성분을 표준화해 만들었다. 혈관 확장과 혈류 개선, 항산화 작용 등을 통해 혈액순환 개선과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 개선에 활용된다.
최근 은행잎 추출물은 혈액순환 개선 영역을 넘어 뇌혈류 개선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의료 현장에서 기넥신의 활용도 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는 "기넥신은 혈액 순환 문제로 생기는 다양한 형태의 질환과 닿아 있는 의약품"이라며 "인지 기능을 포함한 혈관 관련 영역에 대한 근거를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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