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T CEO가 지난 3일 경남 진주 경상대에서 진행된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전략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추진하고,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것입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지난 3일 경상대에서 진행된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전략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AI 모델 학습·추론 수요가 급증하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환경에서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KT는 정부의 'AI 3강' 전략과 지역 균형 발전 과제를 연계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입지·운영 체계 등 핵심 인프라 요소를 종합 검토하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T는 탄탄한 수요와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에 짓고 있는 1호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수요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또한 서남권 1GW 추가 구축을 포함해 국내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초기 투자 부담 및 사업 위험 최소화를 위해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가며 2035년에 15GW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과제와 연계해 부지 선정, 전력 수급, 핵심 입주사 확보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 요소는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의 건설과 운용 역량이다. SK그룹은 이러한 핵심 역량을 계열사 별로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는 각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이 보유한 풀스택(Full-Stack) AI 인프라 역량을 총결집할 예정이다.
SKT는 ‘AI 인프라 설계자’로서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을 총괄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미 SKT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며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AWS와 함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특히 이곳은 글로벌 선도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의 높은 기술 요구 수준을 반영해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냉각과 전력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정재헌 SKT CEO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한국이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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