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화 내용 유출 사실 없어...데이터 암호화 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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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제 도입…유통망 보상·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통화 세부 기록(CDR) 유출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 결과 유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20일부터는 고객이 직접 대리점과 일자,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김희섭 SK텔레콤 PR 센터장이 17일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SKT 사이버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김희섭 SK텔레콤 PR 센터장이 17일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SKT 사이버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에서 "CDR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있으며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단과 과기정통부가 그 부분에 대해 정밀히 조사 중이며, 심각한 문제가 확인되면 정부가 중간 발표를 하거나 최종 발표 시점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민관합동조사단이 CDR이 저장된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으며, CDR이 암호화되지 않았다는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유출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감염 서버를 대상으로 유출 여부, 감염 시점 등을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종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유심 재고도 충분히 확보했으며, 전면 영업 재개를 위한 환경은 갖춰졌다”고 말했다. 20일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매장과 방문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는 ‘유심 교체 예약제’가 시작된다. 이달 셋째 주에는 250만개, 넷째 주에는 90만개, 다음달에는 500만개 이상의 유심을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날 이심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한 이후 750여 건의 이심 신규 개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19일까지 현재 예약한 사람에 대한 일차적인 유심 교체를 완료할 수 있고 유심 재고도 충분히 확보해 (전면 재개를 위한) 환경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규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본 유통망에 대한 보상도 이뤄진다. 임 부장은 "다음달 중 현금 보상이 있을 예정이며, 이외 보상방식에 대해서도 유통망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유심 교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국 200여 개 복지시설을 방문해 유심 교체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 누적 교체자는 840만명, 잔여 예약자는 153만명이다. 이 가운데 약 58만명은 교체 안내 후에도 방문하지 않아 사실상 실 잔여 인원은 95만명 수준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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