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료 부담 줄인 광고형 요금제, 시청자·광고주 동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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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햐얏트 서울에서 넷플릭스가 국내 주요 광고주 500여명을 초청해 자체 광고 플랫폼인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 소개 행사를 열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들이 광고형 요금제를 앞다퉈 도입하면서 광고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TT는 애초 구독료를 내고 콘텐츠를 시청하는 모델이었기에 광고가 없었지만 넷플릭스가 2022년 11월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을 할인하는 요금제를 처음 출시하면서 국내 OTT들도 잇따라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티빙은 국내 OTT 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3월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쿠팡플레이는 올해 6월부터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에게만 제공하던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쿠팡 무료 회원에게도 광고를 시청하면 볼 수 있도록 했다.
티빙과 통합을 추진 중인 웨이브도 이달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티빙과 웨이브 결합상품도 광고 요금제를 내놓았다.
광고 요금제 도입 초기 부정적이었던 시청자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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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19일 서울 압구정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티빙x웨이브 뉴웨이브 2025' 행사에서 조성현 티빙 최고사업책임자(CBO)가 발표하고 있다.[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023년 6월 발표한 'OTT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당시 설문 응답자 가운데 32%가 '구독료가 아무리 싸도 광고는 싫다'고 응답해 '저렴하다면 광고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한 25.5%보다 많았다.
하지만 올해 7월 KT[030200] 나스미디어가 공개한 '2025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 & 마케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티빙의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의 85.2%가 해당 요금제 유지를 희망한다고 나타나 실제 이용자들의 광고형 요금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요금제 가입자도 늘어 티빙의 경우 지난해 1분기 가입자의 14.4%였던 광고형 요금제 비중이 올해 1분기 39.2%로 증가했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의 글로벌 MAU(월간 활성 이용자)는 2023년 5월 500만명에서 2년이 지난 올해 5월엔 9천400만명으로 19배 수준으로 늘어나 광고형 요금제 확산은 세계적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OTT는 나아가 광고의 몰입도 등 강점을 내세워 적극적 광고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국내 주요 광고주 500여명을 초청해 자체 광고 플랫폼인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Netflix Ads Suite)를 소개했다.
티빙과 웨이브도 지난달 18~19일 서울 압구정 쿤스트할레에서 '티빙x웨이브 뉴웨이브 2025' 행사를 열고 광고주와 마케팅 업계에 양사의 새로운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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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TT 광고 강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T 나스미디어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요금 부담이 적은 데다 다양한 할인·제휴 요금제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광고 인벤토리 확대, 소비자의 긍정적인 광고 시청 경험, OTT 광고 효과에 대한 광고주 인식 개선 등으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a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09일 11시1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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