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멤피스, 서부 PO 8번 시드 획득…마이애미도 연장 끝 8강행

댈러스 데이비스는 40점 넣고도 시즌 마감

마이애미, 연장서 미첼 3점포 3방으로 애틀랜타 제압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나란히 마지막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멤피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20-106으로 꺾었다.

정규리그를 서부 콘퍼런스 8위로 마친 멤피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진 뒤 댈러스를 잡고 기사회생해 PO 8번 시드를 차지했다.

멤피스는 오는 21일부터 서부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PO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반면 정규리그를 10위로 마친 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꺾고 8강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던 댈러스는 1쿼터에서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두 팀의 승부는 사실상 첫 쿼터에서 갈렸다.

멤피스는 첫 쿼터부터 외곽포 5방을 쏘아 올리며 빠르게 점수를 쌓았고, 이 쿼터에서만 12점을 꽂아 넣은 자 머랜트를 앞세워 39-24, 15점 차로 경기를 주도했다.

한때 25점 차로 도망갔던 멤피스는 3쿼터에서 댈러스가 집중력을 발휘하자 7점 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존 콘차르의 외곽포, 마빈 배글리 3세의 앨리웁 덩크를 묶어 연속 7득점해 찬물을 끼얹었다.

96-78로 여유 있는 리드를 안고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멤피스는 경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머랜트의 득점으로 19점 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멤피스에서는 재런 잭슨주니어(24점), 머랜트(22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 데스먼드 베인(22점 9어시스트)이 펄펄 날았고, 잭 이디(15점 11리바운드)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댈러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는 40점 9리바운드, 클레이 톰프슨은 18점으로 분투했으나 시즌을 아쉽게 마쳤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정규리그 10위 마이애미 히트가 정규리그 8위 애틀랜타 호크스를 연장 승부 끝에 제압하고 PO 8번 시드를 쟁취했다.

마이애미는 오는 21일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PO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86-77, 9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마이애미는 애틀랜타의 외곽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상대의 매서운 추격을 허용했다.

쿼터 종료 7분 36초를 남기고 트레이 영에게 3점포를 허용하고 리드를 내준 마이애미는 데이비언 미첼의 외곽포, 타일러 히로의 연속 득점, 앤드루 위긴스의 팁인이 연달아 터지며 다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4쿼터 종료 12.0초 전 히로의 자유투로 2점 차로 앞서던 마이애미는 1.1초 전 영에게 골 밑 돌파를 허용해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마이애미는 연장에서 각각 3점포 3방과 2방씩 책임진 미첼과 히로의 폭발력을 앞세워 PO행을 확정 지었다.

마이애미의 히로는 3점포 5개를 포함해 3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위긴스(20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뱀 아데바요(17점 11리바운드), 미첼(16점)도 제 몫을 다했다.

애틀랜타의 영(29점 11어시스트), 오녜카 오콩구(28점 12리바운드)는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19일 NBA 전적]

마이애미 123-114 애틀랜타

멤피스 120-106 댈러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4/19 13:35 송고 2025년04월19일 13시3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