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서 첫 맞대결…경기에서도 다저스가 11-5로 대승
이미지 확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11-5로 크게 이겼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뛴 김혜성과 이정후는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벌였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MLB 정규리그에서 격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 두 팀의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와 김혜성은 경기 시작 전에 서로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했지만, 김혜성이 결장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382를 기록했다.
반면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온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삼진 1개로 시즌 타율 0.266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2개를 터뜨린 다저스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혜성은 팀이 3-0으로 앞선 9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랜든 룹의 2구째에 좌익수 직선타로 잡혀 타점 생산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수확했다.
6-0으로 다저스가 앞선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두 번째 투수 스펜서 비벤스의 5구째 시속 148㎞ 커터를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회와 7회에는 모두 좌익수에게 잡혀 아웃됐고 9회초 수비에서는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미지 확대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Ryan Sun-Imagn Images
이정후는 다저스의 터줏대감인 클레이턴 커쇼를 맞아 1회 볼넷으로 출루했고, 3회 우익수 플라이, 6회 삼진, 9회에는 두 번 타석에 나와 2루수 직선타와 2루 땅볼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이날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6회 솔로포를 추가해 시즌 24, 25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26개씩 기록 중이다.
0-11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사 후 케이시 슈미트가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만루 홈런을 때려 4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11점 앞선 9회초 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가 5-11로 쫓기고 2사 2, 3루 위기가 이어지자 이정후 타석에서 불펜 투수 앤서니 반다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경기 전까지 41승 29패로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였다가 승리로 다시 단독 1위가 됐다.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2승째를 거둬들였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6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5일 13시46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