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분기 매출 3.7조…"무선 사업 12분기 연속 성장"

3 days ago 4

입력2025.05.08 11:04 수정2025.05.08 11:04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7481억원, 영업이익은 25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5.6% 늘어난 숫자다. 유무선 가입자가 늘었고 인공지능(AI)이 적용된 기업 간 거래(B2B) 인프라 사업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무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612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와 LG유플러스 무선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1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였다. LG유플러스 가입 회선은 2051만3000개였다. 해지율은 1.09%로 지난해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알뜰폰 회선도 꾸준히 늘었다. 작년 1분기 703만4000개에서 21.7% 늘어난 856만2000개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온라인에서 가입 정보와 사용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알닷케어’를 열고, 알뜰폰 업계 최초 외국인 셀프개통 지원 등 이용자 편의 향상 노력에 주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TV(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의 매출은 63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 회선은 539만6000개로 3.4% 늘어났다. 1분기 IPTV 가입 회선은 2.4% 증가한 561만1000개였다. 다만 홈쇼핑 송출 매출과 VOD 판매량이 줄면서 매출은 3301억원으로 1.2% 감소했다.

기업 대상 솔루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2.1%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 IDC와 기업 회선의 꾸준한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마케팅 비용은 올해 초 AI 경쟁력과 ‘밝은 세상’ 청사진을 제시한 MWC 참여 등으로 광고선전비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55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31억원을 집행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가운데서도 LG유플러스의 2025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