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대모비스 완파하고 챔프전까지 1승…마레이 '파라오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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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24점 18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공격 리바운드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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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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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2연승을 거두고 11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홈 2차전에서 현대모비스에 84-75로 이겼다.

홈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LG는 28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3전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LG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준우승한 2013-2014시즌이 마지막으로, 11년 전 일이다.

2022년 LG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으로서도 사령탑으로서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될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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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기상의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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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강 PO 1, 2차전을 다 잡은 팀은 한 번의 예외 없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조상현 감독의 쌍둥이 동생인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2패가 돼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봄 농구를 이어갈 수 있는 처지에 몰렸다.

1쿼터엔 현대모비스가 28-22로 앞섰으나 2쿼터 초중반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턴오버를 쏟아내는 사이 LG 유기상,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가 득점포를 연사하며 추격했다.

2쿼터 막판에는 양준석이 46-44로 LG가 앞서나가게 하는 버저비터를 넣었다.

후반 들어 골 밑에서 마레이가 현대모비스 외국인들을 압도하는 양상이 두드러지면서 LG는 격차를 벌려 나갔다.

LG의 공격 리바운드 개수와 현대모비스의 턴오버 횟수는 지속해서 늘어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마레이의 패스에 이은 양준석의 레이업으로 70-59,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LG는 이후에도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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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의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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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파라오' 마레이는 이날 24점에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특히 마레이는 공격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냈다. 현대모비스 선수들 공격 리바운드 총합이 10개였다.

골 밑을 지배한 마레이 덕에 유기상(4개), 정인덕(3개), 양준석(2개) 등 토종 선수들은 마음껏 3점을 던져 높은 성공률로 림을 갈랐다.

타마요도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던진 중거리 점프슛을 포함해 22점을 넣으며 승리를 거들었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를 21개나 쏟아냈다. LG는 9개였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6일 16시2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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