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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에르난데스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한 뒤, 통역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6주 동안 자리를 비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LG 트윈스)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
에르난데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구위를 점검한 그는 장진용 코치와 몸 상태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가볍게 포옹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돌아올 준비가 됐다"며 "다만 복귀전에서는 투구 수를 90개 정도로 제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30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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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4.15 hwayoung7@yna.co.kr
지난해 '교체 외국인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고 8월부터 KBO리그 마운드에 선 에르난데스는 2024년 11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올렸다.
11경기 중 9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고, 2경기는 구원 투수로 나섰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선 뒤, 에르난데스는 6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11이닝 7피안타 무실점 15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LG는 올해 에르난데스와 최대 13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연봉 8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정규시즌을 풀 타임으로 소화하며 15승도 올릴 수 있다고 응원했다.
에르난데스의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이다.
4월 2일 kt wiz와 경기에서 ⅔이닝 5피안타 4사사구 8실점 해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에르난데스는 4월 15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무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 LG는 '팀 노히트 노런' 진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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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친 LG 에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5.4.15 hwayoung7@yna.co.kr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자, LG는 에르난데스를 재활선수 명단에 올리고, 호주 국가대표 출신 코엔 윈을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윈은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63을 올렸고 28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한 뒤 LG와 작별한다.
윈과 계약할 때부터 LG는 '에르난데스의 복귀'에 더 무게를 뒀다.
에르난데스는 재활을 순조롭게 마쳤고 20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2이닝(2피안타 1실점 3탈삼진)을 던지며 예열했다.
이후 불펜 피칭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복귀전 준비를 완료했다.
LG는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달린다.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진은 LG의 여러 강점 중 하나다.
LG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51로 이 부문 3위이다. 1위 한화(3.37), 2위 SSG 랜더스(3.46)와 격차도 크지 않다.
'건강한' 에르난데스가 합류하면 LG 선발진은 더 강해질 수 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8일 09시5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