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신민재, SSG전 중견수로 선발 출전…"박해민 다쳤을 때 대비"
수비 실수한 김현수는 좌익수 그대로…김진성, 기록 정정 신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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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이닝을 무실점 호투로 마친 LG 에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5.4.15 hwayoung7@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통해 복귀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에르난데스가 30일 1군에 등록한 뒤 바로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달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노히트 노런' 진기록 달성의 선봉에 선 뒤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에르난데스는 이후 한 달 넘게 재활에 전념했다.
그사이 합류한 일시 대체 선수 코엔 윈은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63의 성적을 올렸다.
윈은 29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뒤 작별한다.
윈은 내년 시즌 아시아 쿼터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하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LG는 국가대표 2루수 출신의 내야수 신민재를 중견수로 선발 투입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 중견수) 박해민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테스트 차원으로 신민재를 넣었다"며 "박해민이 다쳤을 때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5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신민재는 2022년까지 내야수와 외야수를 겸업했고 지난해부터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는 외야 수비수로 손색이 없다"며 "여러 가지 수비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건 그 선수의 큰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 성장 측면에서도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날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범한 김현수는 그대로 좌익수 수비를 본다.
김현수는 24일 SSG전 4-4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 수비에서 한유섬의 뜬 공을 놓쳤고, 그 사이 2루 주자 오태곤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공식 기록은 한유섬의 적시타로 남았으나 실책을 줘도 무방한 플레이였다.
한편 한유섬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자책점이 늘어난 LG 불펜 김진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해당 플레이의 기록 정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진성은 "(김)현수가 어제 경기 후 미안하다며 기록 정정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현수에게 미안하지만 일단 기록 정정은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5일 13시3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