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제주, '내편 네편' 없는 중립 응원석 '올팬 존' 도입

이영호기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응원하는 팀에 상관 없이 누구나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중립 응원석인 '올팬 존'(All Fan Zone)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올팬 존'은 홈·원정 팬들의 관람석과 동선을 분리해야 하는 K리그 규정을 완화해 홈-원정 통합 응원 문화를 도입하기 위한 첫 시도로, 오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홈경기부터 시범 운영된다.

849석으로 운영되는 '올팬 존'은 입장권 예매 때 '상호 응원 존중' 문화에 사전 동의한 관람객만 앉을 수 있고, 단체 걸개, 구호, 깃발, 드럼 등 서포팅 행위는 금지된다.

제주 구단은 "중립석인 '올팬 존' 운영을 통해 K리그 상생을 위해 더불어 사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싶다"며 "대구 구단을 시작으로 향후 상대 팀들과 연관된 모든 것에 대한 협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6/05 13:50 송고 2025년06월05일 13시5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