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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녹색 유니폼에 세계 최대 구호기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로고가 새겨진다.
전북 구단은 오는 주말 열리는 울산 HD와 홈 경기부터 유니폼 상단 중앙에 WFP 로고를 부착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엔 소속의 세계 최대 인도주의 구호기구인 WFP는 전 세계를 무대로 기아 퇴치와 식량 안보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WFP의 로고가 들어갈 유니폼 상단 중앙은 마케팅 관점에서 가장 높은 광고 가치를 지닌 '프리미엄 슬롯'으로 분류된다.
K리그는 물론, 해외 빅리그 구단들도 이 위치를 핵심 스폰서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전북은 이 공간에서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 기부금도 약정했다.
이는 모기업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철학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구단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부터 아이오닉 5차량 지원 등으로 WFP의 활동을 돕고 있다.
이도현 전북 단장은 "WFP와의 협력은 구단이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축구가 세상을 바꾸는 언어가 될 수 있음을 팬들과 함께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8일 15시56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