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2위 대전-전북, 8일 만에 재대결…14일 코리아컵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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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디펜딩 챔프 울산 vs K리그2 선두 인천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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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전북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안톤(흰색)의 슛을 전북 현대 김영빈이 방해하고 있다. 2025.5.6 k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1, 2위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오는 14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의 축구단들이 '계급장'을 떼고 맞붙는 코리아컵에 16강부터 K리그1의 강팀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이번 16강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최상위 K리그1 선두 경쟁 중인 대전과 전북의 맞대결이다.

오는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두 팀의 16강전은 8일 만에 성사된 재대결이다.

대전과 전북은 지난 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경기를 펼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42분 공격의 선봉장 전진우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북이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으나 추가시간 김인균이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넣어 양 팀이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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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오른 전주성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팬들이 대전과 경기에서 응원하고 있다. 2025.5.6 kan@yna.co.kr

황선홍 감독의 대전이 8승 4무 2패로 승점 28을 쌓아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7승 4무 2패·승점 25)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두 팀 모두 상승세는 여전하다.

대전은 코리아컵 3라운드를 포함한 공식전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를 달린다.

공교롭게도 대전의 마지막 패배가 지난달 5일 안방에서 열린 전북전(0-2)이다.

전북도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3월 13일 시드니FC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2-3)로, 두 달 전이다.

이번 경기로 8강 진출 팀이 가려지는 만큼 두 팀 가운데 한 팀의 상승세는 끊긴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는 K리그2에서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꾸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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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는 황선홍 감독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황선홍 감독이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메모하고 있다. 2025.5.6 kan@yna.co.kr

리그 2경기 연속으로 수문장 조현우가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승점 4를 챙긴 울산은 이번에는 시원한 승리로 8강에 오르고자 한다.

하지만 K리그2에서 보여주는 인천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개막 후 11경기(9승 1무 1패)에서 1패만 기록했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경기 내용도 흠잡을 데 없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3골씩 터뜨리며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12골을 몰아친 4경기에서 실점은 1골뿐이었다.

K리그1의 시민구단인 FC안양과 대구FC, 수원FC와 광주FC도 서로를 넘어야 코리아컵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안방에서 이정효 감독의 광주를 맞은 수원FC는 리그 최하위(2승 5무 6패·승점 11)로 분위기 반등을 위해 쾌승이 필요하다.

지난 6일 대구를 2-1로 잡으면서 직전 안양전 1-3 완패의 아픔을 털어내는 듯했으나 10일 포항 스틸러스에 0-2로 패해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광주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초호화군단' 알힐랄에 0-7로 대패한 뒤 성적이 시원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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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직후 울산에 0-3으로 패한 광주는 김천상무를 1-0으로 잡았으나 직전 홈 경기에서 전북에 0-1로 졌다.

후반에만 슈팅 10개를 쏟아내며 전북을 압도했는데도 골망을 흔들지 못해 아쉬운 안방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던 광주는 수원FC와 16강전을 시작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자 한다.

구단들은 코리아컵을 마치면 곧바로 주말에 리그 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부터 3경기를 약 3일 간격으로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코리아컵 16강에서 각 팀이 선수단 체력 안배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둘지 주목되는 이유다.

◇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일정(14일)

김포FC-포항 스틸러스(김포솔터축구장)

대전 코레일-FC서울(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울산 HD-인천 유나이티드(울산문구축구장)

강원FC-시흥시민축구단(강릉종합운동장)

수원FC-광주FC(수원종합운동장)

대전하나시티즌-전북 현대(대전월드컵경기장)

FC안양-대구FC(안양종합운동장·이상 19시)

부천FC-김천상무(19시30분·부천종합운동장)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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