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kt에 완승…양현종, 엉망진창 수비에도 꿋꿋이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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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수비는 흔들렸지만…홈런 포함 3안타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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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잇따른 수비 실책에도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친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워 kt wiz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6⅔이닝을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비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4월까지 고전하던 양현종은 5월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박찬호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kt 좌익수 김민혁의 송구 실책을 틈타 박찬호가 홈을 파고들며 득점했다.

그 사이 김도영은 3루에 안착했고, 최형우의 빗맞은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1회말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1사 만루 위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견수 방면 뜬 공으로 유도했다.

이때 중견수 박정우와 2루수 윤도현은 콜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면서 타구를 놓쳤고, 그 사이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실책은 계속됐다. 양현종은 후속 타자 김상수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고, KIA 3루수 김도영이 1루 송구 실책을 했다. 이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수비 실수는 또 나왔다. 양현종은 배정대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김도영이 3루를 밟고 홈으로 송구하면 실점하지 않고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도영은 2루로 공을 던져 2루 주자 로하스를 협살로 잡았다.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으나 그사이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으면서 실점이 올라갔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명백한 수비 실수였다.

그러나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6회 2사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KIA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회초 박정우,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3회엔 선두 타자 김도영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5회엔 체력이 떨어진 kt 선발 윌리암 쿠에바스를 상대로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3득점 하면서 7-3으로 달아났다.

김도영은 1회에 잇따른 수비 실수를 했으나 3회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2일 21시1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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