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리틀 닉 키툰두 선수가 ‘2025 JTBC 서울마라톤’ 남자 국제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생 신예의 깜짝 우승 소식에 국내외 러너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는 지난 2일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자사가 후원하는 키툰두 선수가 2시간 5분 32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남자 국제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을 무려 12분 15초나 단축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입증했다.
올해 대회에는 약 3만4000여 명이 참가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을 달리는 42.195㎞ 풀코스와 10㎞ 등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키툰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데상트의 최상급 레이싱화 ‘델타프로 EXP V3’를 착용했다. 이 제품은 데상트의 R&D 센터 ‘DISC’(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에서 엘리트 러너의 기록 단축을 목표로 개발한 최고급 모델이다.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듀얼 포크 플레이트’ 구조가 적용돼 레이스 후반까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강력한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통기성이 뛰어난 경량 어퍼가 장시간 레이스에서도 쾌적한 착화감을 제공하며, 핵심 소재인 PEBA 폼은 가벼우면서도 탁월한 쿠셔닝과 반발력을 구현한다.
최호준 데상트 전무는 “이번 우승은 데상트가 수년간 축적해 온 러닝화 기술력이 실제 엘리트 무대에서 입증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상트는 엘리트부터 아마추어까지 모든 수준의 러너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다양한 레이스를 기획·후원·운영하며 러닝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국내 3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JTBC 서울마라톤’을 비롯해 ‘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 ‘인제 와일드 트레일 30K’ 등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 중이다.
또한 데상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데상트 러너스 데이(Descente Runners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마라톤 대회 참가자뿐 아니라 입문자와 숙련된 러너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데상트 러닝 커뮤니티 ‘DRC’를 비롯해 국내 대표 러닝 크루인 꼬뮨드서울, NRC 러닝 크루가 함께한 ‘스페셜 런’과 ‘데상트 러너스 데이’ 팝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참여자에게는 ‘2026 고양 하프마라톤’ 참가 티켓이 증정됐다.
데상트 러닝 커뮤니티(DRC)는 는 ‘RUN. COFFEE. COMMUNITY’라는 제목으로 매주 목요일 새벽 6시에 시작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모여 달리고, 커피 한잔 마시고 이야기하다가 사우나에 가서 씻고 국밥을 먹고 출근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15~20명씩 모이는 모임이지만 100명이상 지원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마라톤 대회를 앞두는 시점엔 트레이닝을 위해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 다양한 스팟에서 완주와 기록향상을 위한 트레이닝세션도 진행한다.
데상트 관계자는 “러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스포츠 기술력을 녹인 혁신적 제품 개발과 함께, 다양한 연령대가 더욱 쉽고 즐겁게 러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강영연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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