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브랜드 샥즈(SHOKZ)가 클립형 이어폰 ‘오픈닷 에어(OpenDots Air)’를 출시했다. 오픈닷 에어는 전작인 ‘오픈닷 원(OpenDots ONE)’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실사용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함께 출시한 ‘오픈닷 2(OpenDots 2)’가 새로운 기술로 성능을 강화한 플래그십 모델이라면, 오픈닷 에어는 보다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모델이다.
샥즈 오픈닷 에어 / 출처=샥즈
오픈닷 에어는 두 개의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로 구성된다. 이어버드는 드라이버를 담은 앞쪽 유닛과 배터리를 담은 뒤쪽 유닛, 이 둘을 연결하는 조인트아크(JointArc)로 나뉜다. 조인트아크 내부에는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니켈-티타늄 소재를 넣어 사용자 귀 형태에 맞춰 부드럽게 밀착한다. 피부에 닿는 부위에는 부드러운 소프트 실리콘을 덧대 압박감을 줄이고 착용감을 높였다.
조작은 배터리 부분의 옆면을 두 손가락으로 동시에 누르는 핀치 방식을 적용했다. 업그레이드된 압력 센서로 사용자 조작을 정밀하게 감지한다. 이와 함께 조인트아크 부분에는 터치패드도 넣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이어버드 무게는 한쪽당 6.3g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적다.
두 개의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로 구성된다 / 출처=샥즈
내부에는 전작과 동일한 11.8mm 크기 드라이버 두 개를 넣었다. 이를 통해 보컬은 선명하게, 저음부터 고음까지는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이 샥즈의 설명이다. 샥즈 고유의 베이스피어(Bassphere) 기술을 적용해 오픈형 이어폰에서 발생하기 쉬운 저음 왜곡을 줄이고 저음의 깊이와 밀도를 높였다. 이퀄라이저(EQ)는 일반, 보컬 강화, 저음 강조, 개인 모드 등 4가지 프리셋을 제공하며, 커스텀 모드를 통해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도 있다. 오디오 코덱은 AAC, SBC만 지원하고, 고음질 코덱은 사용할 수 없다.
이어버드의 소리가 외부로 새어 나가는 누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이렉트피치(DirectPitch) 기술도 적용했다. 소리가 나가는 방향을 정교하게 조절해 외부로 새어 나가는 소리를 최소화함으로써 주변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통화품질도 개선했다. 공기전도 방식 마이크 두 개와 인공지능(AI) 기반 소음 감소 기술을 통해 주변 소음은 걸러내고 사용자 목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한다.
색상은 블랙과 데이브레이크 퍼플 중 선택할 수 있다 / 출처=샥즈
실사용 환경을 고려한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이어버드는 좌우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다이내믹 이어 디텍션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착용 상태를 인식하고 좌우 채널을 조절한다. 블루투스 6.1을 적용해 최대 10m 거리에서도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이어폰을 빼면 재생이 멈추고 다시 착용하면 이어서 재생하는 오토 플레이, 두 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멀티포인트 페어링, 다양한 기기와 빠르고 간편하게 연결하는 패스트 페어 및 스위프트 페어 등의 기능도 적용했다.
방수 등급은 이어버드 기준 IP55로, 땀이나 가벼운 빗물로부터 제품을 보호한다. 출퇴근이나 산책, 가벼운 운동 등 다양한 일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이어버드 최대 9시간, 충전 케이스를 포함하면 최대 36시간이다. 10분 충전으로 2시간 사용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충전 단자는 USB 타입C며, 무선 충전 기능은 빠졌다. 색상은 데이브레이크 퍼플과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출시가 기준 19만 9000원이다.
실사용 환경을 고려한 편의 기능을 강화한 오픈닷 에어 / 출처=샥즈
함께 출시한 오픈닷 2는 미러피치, 베이스피어 2.0, 골전도 마이크, IP57 방진방수, 무선 충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이다. 반면 오픈닷 에어는 오픈닷 2의 일부 기능을 덜어내고 가격을 낮춰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속형 모델이다.
그렇다고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드라이버나 음질, 베이스피어, 다이렉트피치 등 전작의 주요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게는 6.5g에서 6.3g으로 가벼워졌고, 블루투스는 5.4에서 6.1로, 방수 등급은 IP54에서 IP55로 각각 개선됐다. 돌비 오디오와 무선 충전 기능이 빠지고 배터리 수명도 1시간 정도 줄었지만, 실사용 환경을 고려한 편의기능은 오히려 강화된 것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졌다. 오픈닷 에어는 출시가 기준 19만 9000원으로, 오픈닷 원 출시가 28만 9000원보다 9만 원이나 저렴하다. 품질 좋은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고 싶은데 오픈닷 2가 부담스럽다면 오픈닷 에어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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