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가수, 배우, 운동선수 등에게 한정됐던 '셀러브리티(셀럽)' 범주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달에 따라 폭넓게 확대됐다. 덕분에 원래 유명인이 아니었던 일반인도 대중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생산·배포하는 미디어 환경이 조성됐다. 이들이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명세를 활용한 산업군 흐름도 바뀌었다. 이전에는 TV와 신문 속 유명인 광고가 제품 홍보의 핵심이었다. 오늘날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블로그 등에 노출되는 인플루언서 게시물이 훨씬 강한 파급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한 시장조사업체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시장 규모가 지난해 254억달러(약 35조4800억원)에서 2030년에는 975억달러(약 136조1900억원)으로 약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로 인플루언서가 자주 언급된다. 국내 일부 대학에서는 인플루언서학과를 신설해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이 화려한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인플루언서의 생활 방식이 장기적으로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해 디지털 모델을 구현했다. 해당 모델은 하루 8시간 이상 스마트폰과 카메라 앞에서 시간을 보낸 탓에 목이 굽고 어깨가 말린 형태를 보였다.
실제로 디지털 기기를 오래 봐야 하는 인플루언서 직업군은 이와 같은 '거북목 증후군' 발현 가능성이 높다.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돌출되는 거북목증후군은 경추(목뼈) 구조가 정상적인 C자 형태가 아닌 일(一)자 형태로 펴져 '일자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경추 배열이 신체 앞을 향한 직선 형태로 변형되면 머리 무게가 적절히 분산되지 않고 목에 집중된다. 이는 어깨나 등의 통증과 편두통,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주는 추간판(디스크)이 장시간 무게 압박을 받으면 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하여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가 발현되기도 한다.
거북목증후군은 수술이 아닌 비수술 치료법으로 호전할 수 있다. 만약 관련 부위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활용해 관절 불균형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을 비롯해 침·약침 치료 등을 활용해 질환을 호전시킨다.
추나요법의 목 통증 치료 효과는 과학적 연구로도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추나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평균 시각통증척도(VAS; 0~100)가 치료 전 중증인 59.5에서 치료 5주 뒤 26.1까지 떨어져 약 56%의 통증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치료 환자군의 통증은 약 29% 줄어드는 데 그쳤다.
유명세와 재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인플루언서 활동은 분명 매력적인 직업이다. 하지만 건강한 신체가 뒷받침되어야만 오랫동안 해당 직업을 즐길 수 있다. 건강하게 롱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장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장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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