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그림이 미래 우주 탐사에 큰 영감을 줄 것으로 믿습니다.”
페기 휫슨 미국 우주비행사가 한국 초등학생 그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6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우주산업 진출을 도모하는 제약기업 보령과 지난 5일 연세대에서 ‘휴먼인스페이스(HIS) 유스 수상작 우주정거장 발표 생중계’ 행사를 개최했다. 미국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AX-4’ 미션에 참여 중인 우주비행사가 국내 초등학생들의 우주 그림을 ISS에서 소개하는 장면(사진)이 실시간 중계됐다.
30여 명의 초등학생은 숨을 죽인 채 우주비행사와의 실시간 연결을 기다렸다. 이윽고 우주를 배경으로 휫슨이 화면에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휫슨은 “우주 지도자가 될 한국 청중과 만나 반갑다”고 말했다.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우주산업은 민간이 참여하는 생태계로 확장 중”이라며 “우주 꿈나무 육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