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FA 최대어 임성진이 신호탄…김선호는 대한항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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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대어급 선수들의 연쇄 이동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남자부 FA 시장이 열린 지 열흘째인 18일 한국전력과 삼성화재, 우리카드가 일제히 FA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2024-2025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28)를 FA로 영입했다.
또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서 뛰고 FA로 풀린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32)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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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서 활약한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29)과 FA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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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전력→삼성화재→우리카드가 맞물린 연쇄 이동이다.
FA 대이동의 신호탄은 최대어로 꼽혔던 임성진(26)이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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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임성진이 원소속팀 한국전력을 떠나 KB손해보험과 FA 계약을 체결한 것.
임성진이 떠나면서 왼쪽 날개 공격수가 필요해진 한국전력은 김정호 영입으로 공백을 메웠다.
이어 김정호가 떠난 삼성화재는 송명근을 데려왔고, 송명근을 내준 우리카드는 김동영을 보강함으로써 연쇄 이동의 퍼즐이 완성됐다.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에서 FA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26)를 데려왔다.
이와 별도로 삼성화재는 '내부 FA'였던 세터 이호건(29), 리베로 조국기(36)를 잔류시켰고, 우리카드도 내부 FA인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29)을 눌러 앉혔다.
이로써 남자부는 올 시즌 FA 대상자 25명 중 박경민, 전광인(이상 현대캐피탈), 임성진, 황택의, 정민수(이상 KB손해보험), 김선호(대한항공), 박준혁(우리카드)을 포함해 절반이 넘는 13명이 계약을 마쳤다.
이 가운데 팀을 옮긴 FA는 임성진, 김선호, 김정호, 송명근, 김동영 등 5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FA 거포들의 연쇄 이동으로 다음 2025-2026시즌 전력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반면 여자부는 FA 시장 개장 후 1주일째 대상자 14명 중 단 한 명도 계약하지 못해 대조를 보였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18일 20시5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