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이은지, 여자 배영 100m 1분 벽 허물며 한국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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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이은지

한국 여자배영 간판선수인 이은지(18·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은지는 어제(15일)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4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배영 구간을 59초56에 주파해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대로 100m씩 맡아서 경기하는 단체전인 혼계영 400m에서 첫 영자(배영)의 구간기록은 국제연맹 규정에 따라 인정됩니다.

종전 한국 기록은 이은지가 2021년 5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입상 당시 기록한 1분00초03입니다.

자신의 기록을 0.47초 앞당긴 이은지는 "1분 벽을 허물기 위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노력해 왔다"며 "드디어 59초대에 진입해서 정말 기쁘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의 격려가 떠올라서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022년과 2023년 두 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은지는 올해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지 않고 생애 첫 하계 세계 대학 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참가를 앞뒀습니다.

이은지는 "25학번 대학생이 된 만큼, 대학 시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유니버시아드가 욕심났다. 수영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더 철저하게 관리해서 결실을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은지는 이날 한국 기록 경신에 따라 포상금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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