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골을 달성하고 포효하는 토마스 뮐러
'철기둥' 김민재가 결장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부터 오클랜드 시티에 10골을 쏟아붓는 화력쇼를 펼쳤습니다.
뮌헨은 오늘(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에 10-0 대승을 거뒀습니다.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가운데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뮌헨과의 25년 동행을 마무리한 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1개월 단기 계약'한 토마스 뮐러가 멀티골로 '라스트 댄스'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습니다.
킹슬리 코망과 마이클 올리세도 나란히 2골씩 맛보며 '융단 폭격'에 동참했습니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결장했고, 그의 빈자리는 지난달 영입한 요나탄 타가 채웠습니다.
뮌헨은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두고 2선에 코망-뮐러-올리세를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고, 뮌헨의 무서운 화력 앞에 오클랜드 시티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뮌헨은 전반 6분 만에 코망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며 소나기 골을 예고했습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볼을 패스하자 코망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뮌헨은 전반 18분 코망이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사샤 보이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더니 전반 20분과 전반 21분 각각 올리세와 코망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4-0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전반 45분에는 뮐러가 올리세의 크로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올리세가 기막힌 왼발 감아치기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전반을 6-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16분 케인을 빼고 무시알라를 투입했고, 무시알라는 해트트릭으로 화답했습니다.
후반 22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 맛을 본 무시알라는 후반 28분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후반 39분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9-0으로 앞서 나간 뮌헨은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뮐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려 10-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는 이강인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트린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물리치고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PSG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곤살루 하무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비티냐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4-3-3 전술을 가동했습니다.
이강인은 교체멤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반 19분 파비앙 루이스가 왼발 중거리포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한 PSG는 전반 추가시간 비티냐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PSG는 후반 27분 루이스 대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을 투입, 득점 사냥을 이어갔습니다.
PSG는 후반 33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클레망 랑글레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차지했고, 후반 42분 세니 마율루의 득점포가 터지며 사실상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따냈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갈라 4-0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